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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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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으로 지는 그대


BY 까미 2001-03-16

내게로 오라고
내게 오라고
온 힘을 다해 그대를 불러도

가지 말라고
나에게서 떠나지 말라고
그대 마음 부여 잡아도

그대는
하얀 목련꽃으로
세상을 떨구었다


하얀 꽃잎으로
옷깃을 여며
가슴을 닫고

푸른 물길 속
시선을 떨구며

부르는 나의 소리에
뒤돌아 보지도 않고

꿈결처럼 그렇게
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