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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바라던 오늘


BY mujige.h 2001-03-06


어제 바라던 오늘

퍼져 누운 햇살
마당에 가득하다
움트는 소리
아기 울음으로 터지고
숨찬 산고로 하여
오늘 함께 반갑다

속살 오르는 날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다만 소리 없이
가고 가는 거친 숨소리
그 날을 보내서 기쁘다
아주 기쁘다

조용한 개울처럼
귀익어 흐르는 소리로
다시 녹아지고 흘러지고
마침내 바다로 이르러
하늘을 덮고 누워
끝내 크게 쉬어질 날.


★★★벽송....무지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