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난 서랍속에 숨겨놓았던 편지를 꺼내놓았습니다
한줄 한줄 차마 써내려 갈수없어 다시 서랍에넣어놓았던....
시간이 흐르면 모든게 잊혀질거라는 말을 믿을수가 없어요
아팠던 사랑의 흔적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져있는 이곳에선....
나에게 주웠던 모든 추억을 다시되돌려 주고싶어 오늘도
이렇게 하얀종이위에 한줄 한줄 담아보려합니다
처음우리가 만날수있게 해주었던 편지가
이렇게 마지막 추억을 담아전해주는 가슴아픈 편지로 되어버릴줄은..
차마 써내려가지 못하고 멍하니 창밖만 쳐다봅니다...
언젠가 다시 추억을 만들수있는 그날이온다면
언젠가 다시 사랑의 기억들을 담아야하는 그날이온다면
눈물로 젖어써내려 가지 못하는 그런 편지가 아닌
작은 미소를 지을수있는 편지를 쓰고 싶습니다
난 오늘도 편지를 다쓰지 못한채 책상서랍에 다시넣었습니다
흐르는 눈물때문에 밀려오는 슬픔때문에 오늘도 그와의추억을
정리하지 못하고 쓰다만 편지를 서랍속 깊은곳에 넣어두었습니다
변하지 않은 사랑으로 남을거라 굳게 믿었던 시간들을
영원히 곁에 있을거란 약속을로 보내왔던 시간들을
차마 정리하지못하고 오늘도 작은 아픔으로 남아버렸습니다....
먼훗날 시간이 흘러 다시 그편지를 쓸수있다면
아마도 눈물보다는 환한웃음으로 보낼수있을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