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나에게도 시간이 생기다면. 겨우내 묻어둔 이야기를 햇살좋은 봄날 빨래줄에 널은 이불호청처럼 훨훨 털어서 맘속까지 시원해지게 이야기해보고싶다 내 얘기라봤자 신통한 얘기랄건 없겠지만 그래도 봄날 반나절 시름없이 들어줄 친구농사는 지어놨으니깐.. 밖이 잘 내다 보이는 언젠가 한번은 앉아 보고싶어던 까페창가 가까이 앉아 지나다니는 이쁜연인들도 봐 가며 도란도란 눈 맞춰가며 이야기를 하고 싶다. 혹 지나다가 카페유리창에 비치는 나이살 먹은 여인네가 있다면 그대들이여~~~~~ 살짝 눈웃음 주고 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