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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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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한마리..그의 기다림...


BY 박동현 2001-02-17

부두...

다낡은 창고와 어지러이 나는 쓰레기들

아직 봄은 오지 않았고....

갈매기는 유유히 봄을 부른다

방파제 끝에 앉은 한마리 갈매기는

누구를 기다리는지...

시선 수평선에 고정하고 미동도 없다

바람은 쓰려져있는 병들 속을 돌아

잠시 갈매기를 흔들어 본다

하얀 깃털이 뒤집히고 잠시 다리를 옮겨서곤

다시 움직이지도 않는다

그리움인가...

저 갈매기의 눈에 비친 반짝이는 태양은

싸늘한 그리움인가

대책없는 자세로 그냥 그렇게

먼 수평선만 바라보고 있다

부두...

크고 작은 콘테이너 들이 들려지고 내려지는

그 광폭한 노동들 사이에

갈매기는 미동도 않는다

친구들이 다아 날아 가 버리고도

누구를 기다리나..

그의 그리움이 가슴을 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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