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학을 접듯 만나고 싶은 마음을 접는다. 오래된 사진을 정리하듯 기다리는 마음을 접는다. 온종일 햇볕에 말린 빨래를 개듯 외로운 마음을 접는다. 이 마음도 저 마음도 처음부터 아무 것도 없던 마음 괜스레 마음 앞에 갖가지 이름만 붙여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