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줄기에 그녀의 손톱을 한껏 박아주기를..........
젖떼는 애새끼처럼 울어대며 칭얼대는 남자의 두눈은
이미 촛점이 사라졌다.
오직 그녀의 가슴에서 달랑거리는 검분홍빛 작은
젖꼭지에만 반응을 보인다.
"언제 한번 올라가 살려달라는 소릴 들어볼까?"
매번 밑에 깔려 허우적 대다가 짧디 짧은 단발마로 대미를 장식해버리고 마는 그는 항상 그녀의 손톱이 자신의 등에
한웅큼의 밭고랑을 남기는게 소원이었다.
올라앉은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에서 흐르는 미끈함이
너무도 기분이 나빴지만 단 한번도 말을 꺼내보지 못한
그였다.
아무도 봐주지 않는 거울이 유난히도 많은 그녀의 방에서
그는 꿈틀대는 자신의 등근육을 거울에 나마 자랑을 하고 싶었건만...
매번 무참히 밑에 깔리고 마는건, 아마도 흔들리는 그녀의 가슴이 주는 쾌감에 중독된건 아니었을까?
땀과 침과 정액으로 얼룩지는 침대에서 그는 항상 뒷처리를 홀로한다.
등에 남아야할 상처가 가슴에 남아버리는 나날이
이어지는 그의 일상은.
이발소 구석에 쳐박힌 먼지쌓인 만화책같은것!
휑하니 씻으러 가버리는 그녀의 예쁘다못해 숨막히는
허리와 엉덩이의 씰룩임을 그는 오늘도 화장지를 친구삼아 감상한다.
이발소 만화책 같은 친구!
그의 이름은 언제나 남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