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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태된 봄"


BY yunok 2001-02-12

봄이 왔다고?

귓전에 들리는 소리를 듣고
사방을 둘러봐도
봄은 보이질 않는다.

겨울은 봄을 잉태했지만
산고의 고통이 너무 커
아직 분만하지 못하나 보다.

작은 둥지 안에서
실하고 야무진 탄생만이
세상과의 발맞춤으로 이어지련만......

공존의 의미가 없어진 지금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투쟁만이
봄을 위한 태교인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