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생각을 잊으려 낮잠을 잤습니다.
머리만 아프더군요.
그대 모습을 없애려고 영화만 보았습니다.
눈앞이 어지럽더군요.
그대 목소리를 지우려고 음악을 들었습니다.
가슴만 저려오더군요.
이래도 저래도 그대가 그리워 창에 서니
눈이 내렸습니다.
그대가 눈이라면 눈처럼 날려 버리고 싶습니다.
그대가 눈이라면 눈처럼 녹여 버리고 싶습니다.
그댄 눈이 아님을...
그댄 내 생각안에 있음을...
잠을 자도
영화를 보아도
음악을 들어도
그댄 그 안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대가 눈이라면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는데...
멀리 떠나버렸음을...
이젠 볼 수가 없습니다.
이젠 볼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