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우면.. 그리우면 시집한권을 산다 기다려질땐 시 한줄씩을 읽는다 그립고 기다려질땐 읽었던 시를 꺼집어내어 자꾸자꾸 외원본다 시인은 어찌 내맘을 저리 잘 알까 구절구절 고개를 끄덕거려본다 내 서랍속 시집이 하나씩 쌓이면 향한 그리움만큼 내가슴속엔 시인의 말들이 겹겹 성을 쌓는다 자꾸 읽어 시집은 너덜해지고 성이된 그리움은 나날이 단단해져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