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木蓮) 겨우네 잉태한 마디마다 거룩한 뜻을 품어 큰 산 잔설바람 사그러 들제 맨 몸으로 나토신 화신(花神) 보드라운 그 우유 빛이 고와라 겹겹이 쌓인 고뇌(苦惱) 그윽한 향기(香氣)로 삭이시고 꽃샘바람 시 세움에 시나브로 떨어져...... 그 여운 온기(溫氣) 담아 푸른 하늘이 열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