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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94

사랑이라면


BY zoo9999 2001-02-06


당신을 향해가는 제마음이

무엇인줄 모릅니다.

다만,신이 인간의땅에

사랑이란 이름으로 무거운 나무를 심었을때

매일같이 그립기만한 저와같은 마음이라면

밤마다 당신의 향기로 피워낸 이 예쁜열매를,

감히 사랑이라 말하렵니다.


필연으로 장식한 화려한 욕망의 옷을 벗어버리고,

우연히 그저 우연히 길을 걷다, 소탈한 알몸으로 가겠습니다.

당신과 부르던 밤의 찬가는 진한 호수가 되어,

당신이 만든 작은배 하나 띄웠습니다.

애써 이름 부르지 않아도

이미 와있는 당신

이제

당신과 나

사는날까지

같은 하늘

같은 바다

같은 산을 바라보면서

서로의 눈물 닦아주며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