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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01

아무말 못하고


BY 평사 2001-02-05

눈 녹듯이 그렇게 내안에 스며든 사람이여



아무말도 할수 없는 설레임에

바라만 볼 뿐이었더이다.

행여

떠날까 두려움에

그렇게 아무말 못하고 있었더이다.

가슴속에는 너무나도 많은 언어들이 앞다투며 나오려 하는데



아무말 못하고 그렇게 있었더니다.

그대를 향한 내 마음을 느껴주기만을 바라면서

그렇게 시간을 보냈더이다.

행여

나를 향하던 손길 떠날까 두려움에



오늘도 아무말 하지 못하고 있더이다.

사랑을 하면서도

말한마디 못한채

다른 핑계를 대면서도

가슴안에 쌓인 그리움을 보일까 보아

그렇게 아무널 내색도 할수 없는 나는

바보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