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창업박람회 65세 이상 관람객 단독 입장 제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03

소라껍데기


BY kooolman 2001-02-05

소라껍질같은 외로움을 등에지고
세상을 살아가는것조차 가끔은 버거워짐이
죄다 나만의 탓이라 말하려는가?

깨어질 기미조차 보이지않는 그 외로움의 껍데기는
이미 나의 심장 한구석을 차지하고 제몸뚱아리를 키워내는
중......

어찌됐건

내가 내 심장언저리에 얹어둔것만은 분명하기에
내가 누굴 욕하진 못하리라.

그래!


소라껍질같은 외로움의 덩어리가
옭죄는 가는숨을 쉬는 이 삶이
더이상

날 잡아 끌어주지 못하는 그날까지

짓눌려 뭉개진 사랑으로 버텨가보자.

깨어부수지못할지언정
벗어내지 못할지는 모르는 일이기에.

외로움의 덩어리가 옭죄어 가는숨을 몰아쉬는
이삶이 더이상 날 잡아 끌지 못하는 그날 까지

그래.

짓눌려 뭉개진 사랑으로 버텨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