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껍질같은 외로움을 등에지고
세상을 살아가는것조차 가끔은 버거워짐이
죄다 나만의 탓이라 말하려는가?
깨어질 기미조차 보이지않는 그 외로움의 껍데기는
이미 나의 심장 한구석을 차지하고 제몸뚱아리를 키워내는
중......
어찌됐건
내가 내 심장언저리에 얹어둔것만은 분명하기에
내가 누굴 욕하진 못하리라.
그래!
소라껍질같은 외로움의 덩어리가
옭죄는 가는숨을 쉬는 이 삶이
더이상
날 잡아 끌어주지 못하는 그날까지
짓눌려 뭉개진 사랑으로 버텨가보자.
깨어부수지못할지언정
벗어내지 못할지는 모르는 일이기에.
외로움의 덩어리가 옭죄어 가는숨을 몰아쉬는
이삶이 더이상 날 잡아 끌지 못하는 그날 까지
그래.
짓눌려 뭉개진 사랑으로 버텨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