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A씨라면 어떻게 결정을 하실지 말씀해 주세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39

아지랑이 동반 하고


BY j3406 2001-02-01

아지랑이 동반하고
~~~~~~~~~~~~~~~~~~

저 ~ 멀리에
뿌~연 아지랑이 자욱하다

꽃샘 추위의 진통을 겪으며
우뚝 ! 서 있는
입춘이 보인다

봄이 온다는 말
몇 번씩 해봐도
항시
내 마음을 설레 이게 한다

그냥 꽃망울이
툭 ! 터져서

꽃잎을 한 겹 두 겹 펼치며
내 가슴을 파고 들어와

붉은 꽃잎에
내 얼굴 수줍은 듯
붉으래 타오르면

마음 속 어디인지
촉촉한 윤활유로

세상이 부드럽고
아름답게 보인다

희뿌연 아지랑이
장막의 베일을 벗기고

기왕에 오는 봄
화사한 웃음으로

어서 빨리
활짝 다가오너라
2001 .2 .1 .
빛고을 예당 장경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