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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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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BY 별바다 2001-01-25

한낮을 외면하고 눈감은 태양
붉은 설움 토하며 스러지고
숲속에 잠복한 어둠 안개처럼 퍼지다.

어리석은자의 고해성사로
옷 소매 적시며 걷던 길

철 없이 쏟아낸 삭지 않은 언어가
아직도 퍼 올릴 고백으로 남아
이내 가슴에 가시로 박히다.

전설처럼 귓가에 맴도는 만가
도리질해 털어내던 밤

우연히 들여다본 길옆 우물에는
야윈 그믐달이 빠져 있었다.

납빛으로 바래진 달 한조각 건져올려
일렁이는 가슴에 얹고

마음 깊이 꽂아둔 소망 하나로
절절한 꿈 한자락 몰래 깔아 놓다.

먹빛 어둠속에 나는 혼돈에 취하다.

내가 베고 누운것이
절망인지... 희망인지.....

내가 덮고 있는것이
눈물인지... 미소인지.....

늪 같은 휴식---
어느덧 별이 꼬리를 끌며 곤두박질 치다.



--------2001년 일월 별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