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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겨진 낡은 껍질은....
BY mujige.h 2001-01-10
투명이 낡지 못하여 탁한
나의 껍질을 벗기는 세월은
어느 하늘 푸른 별에서
궂은 허물을 씻어 모으고
구멍난 날개도 깁고 하여
다시 태어날 내 영혼을 위해
준비 해두고 있을 것이다
하얗게 드러나는 속살
그래서 가벼운 육신이 되어
군더더기 없이 춤추다가
열정의 어느 한 날 꼭대기
상승의 춤사위 질펀하게 흩어 내고
허공으로 녹아져 하늘로 흐르면
깨끗하게 손질 된 나의 껍질을
다시 내 영혼에 입혀 줄것이다
이천 일년 일월 초하루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