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만나도 편안한 사람이 있다
전화를 해서 두어시간 수다를 떨고도 아쉬움이 남는
그런 사람이 있다
꾸미지 않고 나서도 부끄러워 하기보다
정감이 있어 좋다는 사람이 내게 있다
아무때나 커피한잔 마시고 싶다고 찾아가도
흔쾌히 응해주는 넉넉한 사람이 있다
아주 조금 꾸며본 얼굴을 보고 우아하다며
늘 그렇게 하라고 일러주는 다정한 사람이 내게있다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한 사람이있다
며칠 못 보면 보고 싶다고 전화해서
아프지는 않느냐고 물어주는 고마운 사람이있다
생각이 통하고 마음이 통하고
함께 있으면 가슴이 환해지는 사람이 내게있다
허물없이 남편 흉 보다가 서로 얼굴보고 함빡 웃어버리는
그러다가 남편이 제일이라며 자랑하는 푼수를
부럽다고 얘기해주는 고마운 사람이있다
아픈 나를 위해 고단한길 다녀오면서도 잊지않고
몸에 좋다며 음식 가져다주는 따뜻한 사람이 내게있다
수수한 모습이 보기만해도 아름다운 여자가 내게있다
마음이 따뜻하고 순수한 친구가 이웃에 있어
나는 정말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