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죄
당신을 사랑한다는 죄로
이 밤 잠 못 이루고
그리움으로 아파오는 가슴을
밤으로 묻어야 합니다
내 삶의 일부분이 되어버린 당신에게
남은 시간을 다 바쳐도 모자라겠지만
너무 먼 길 걸어와
되돌아 갈수도 없기에
늘 이별연습을 해 보지만
사랑이 죄가 된다면
나는 사랑의 죄인입니다
마음에 새긴 주홍글씨는
이미 지울 수 없게 되버렸기에
마음의 아픔과 고통은
나의 몸의 일부가 되어버렸습니다
당신을 만나
받았던 당신의 산같은 사랑과
나 당신의 사랑 담을 수 있는
바다같은 가슴을 가지고
밀려오는 파도처럼 당신을 사랑하지만
우리 사랑의 마음 펼쳐질
이승에서의 단 한평의 땅도 없는
당신과 나는
지금은 전생이라 생각하고
다음생에는 조금만 일찍 만났으면 합니다
당신 사랑하는것이 죄이라면
나 그 죄명으로
마음의 감옥에서
아픔과 고통이라는 세월을 보내고
다시 태어나면
제일 먼저 당신을 찾아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