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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라면 이런 민원 사례 어떻게 해결하실지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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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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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BY 아내 2001-01-02




지금 알고있는 걸
그때 우리 모두 아주 젊었던 시절에
이미 알았더라면

당신이 내게 원했던 사랑을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리하여
당신이 이만큼 나이 들지 않았을 때
환한 미소로 당신얼굴 을 가득 채울 수 있었을텐데.

이제 나는 어쩔 수 없이 당신의 나이 든 얼굴을
안스러이 바라보며 또,
왠지 슬픈 당신의 뒷모습을 오래도록 지켜 보게 됩니다.

당신의 소중함은 있다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해가 뜨면 사라져버리는 안개도 아닌데

나는 오랜세월 당신안에서 나를 세우느라
그 참된 가치를 잊고 살았습니다.

나를 찾는 순간은
내가 나를 잊는 순간에 온다는 것을

당신은 마치 햋빛이나 공기처럼
내게 간절히 필요한 사람 이었는데..

이제는 내가 알았답니다.
사랑이란
절로 되는 것 이라는 걸.

이 간단한 진리를 마음으로 깨닫게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 나는 우주의 모든것과 함께
그 속에 깃든 사랑과 함께
기쁨의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사랑은 샘과 같아서
막을 길 없이 흘러 넘치는 것 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