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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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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 울


BY 까미 2000-12-30

고드름
하나 꺽어진 자리
아픔같은 상처 되살아 나

밤새워 스러지는
눈보라


차가운 동짓달
기운 그믐달은
까만 밤하늘 같은 그리움을 알까

가슴에 서린
보고픔으로
밤새 소나무가 우는밤
서릿발 같은 바람으로
길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