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 날리는 첫눈은 언제나 올려는지 밖엔 서러운 비만 와.
내 마음이 녹아 내리나 봐.
겨울은 자꾸만 내리는데 밖엔 쓸쓸한 비가 와.
내 가슴이 쓰라려서 그런가 봐.
그리운 그대는 어디로 가고 비만 추적추적 내려 와.
내 기다림이 부족해서 그런가 봐.
밤은 깊어 신새벽이 되어가는데 왠 비가 저리도 내리나.
내 슬픔은 어디까지가 끝일까?
올 해도 속절없이 떠나는데 첫눈은 어디가고 비가 올 까?
내 사랑도 이제는 가려고 하네. 준비해야 겠다.
더 이상은 슬퍼하지 않기
더 이상은 미련을 갖지 않기
더 이상은 붙잡지 않기
더 이상은 사랑을 믿지 않기.
밖엔 비가 하염없이 와.
펑펑 목화솜처럼 날리는 눈은 언제나 올려나.
바보같은 그대는 어디가고,
비만 오네 비만..
기다리지 않던 비만 오네.
1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