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까닭을 묻습니까
이유 없이 빠져든 강 입니다.
현재에 치성한 불길이며
앞날을 필요로 하지 않는 순수함입니다.
준비 된 기다림이며
순간에 만개한 꽃입니다.
시들어 떨어질 걱정은
처음부터 아예 없었습니다.
피워내어 좋았을 그뿐이며
물기 젖은 싱싱함으로 영원한 순간입니다
손잡고 싶어 그리워 할 뿐
후회는 전혀 아닙니다.
얼굴 대고 온기를 느끼고 싶을 뿐
결코 원망도 아닙니다.
지금도 나를 곧게 서게 하며
아직도 처음처럼 의심 없이
계속되는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