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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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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거리에서서...


BY 박동현 2000-12-23


세밑이라 거리는 출렁이고 동지를 마악 지난 하늘은

겨울 답고자 잔뜩 찡그린 얼굴 입니다.

쟂빛으로 내려 앉은 하늘이 울먹이면

제 가슴은 천갈래 조각천이 되어

눈발처럼 날릴테지요.

밀려 오가는 인파에 몰려

나 어디로 가야 하나...

발끝보며 제자리 걸음만 합니다.

어딘지도 모르는 구름 저편으로

나 갈수없어서 발끝만 보고

제자리 걸음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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