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환자의 과거 진료정보를 의사에게 실시간으로 보여주는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16

어머니의 손


BY 파란마음 2000-12-20

오늘 비로소 태어나서 처음으로
당신의 손을 오래 잡아 보았습니다.

한웅큼이 넘는 당신의 손목은
일을 많이한 거친 살결이 아닙니다.
오랜 병상생활로 탄력을 잃어
핏기없는 뽀얀 빛이 납니다.

갯벌을 손가락으로 누르면 자국이 그대로 드러나듯
당신의 손등도 그러합니다.
군데군데 주사기를 꽂았던 자리는
피멍이 들다못해 검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아,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제손과 당신손은 길이며 모양이 아주 닮아 있다는 것을...
예전엔 몰랐었다는 사실이
부끄럽고 후회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