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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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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향


BY 비단모래 2016-08-28

난 향
비단모래

까마득한 벼랑사이 삶이 끼어
비명도 지르지 못하는 바람 스치고
때론 셈 할 수없는 화기에 데어
절룩이는 시간을 짚어낼 때

여리게도
순하게도
상처에 바르는
울컥 올라온 사랑송이

촘촘히 향기 피우며
그대마음 핏줄속에 흐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