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잃었다고 슬퍼해 보지 않았다 하루 해가 지나면 지나는 골목에서 두 손을 모으고 감사하며 리어커 손잡이를 인생이라 했다 아무려면 어떨려고 아이를 키우며 그애 이름을 부르면 높아 뵈는 내 잃어버린 이름 찾겟다는 욕망을 접어두고 그리움으로 가득한 길마다 자유를 놓으면 다닌다 "야쿠르트 왔어요. 야쿠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