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상처로 남으리라던 그 겨울의 기억
새살이 돋아나 어느틈엔가 그 겨울은 갔다.
저리도
모질게 뿌리쳐야만 했던가.
담담한기억의
눈물속에서 웃는다.
갈치잡이 불빛처럼
흔들리는 동공속에
영원한 상처로 남을것만 같던 그 겨울은
어느덧 자리를 박차올라 낮은 제 자리로
침잠하는 향기를 뿜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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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1997년 겨울
그 제주의 바다는 내게 가슴시린 기억으로 남았지만...
언젠가 또다시 그곳을 찾아 이호해변의 백사장을 밟는다면
이젠 울지 않으리라는 자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