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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의 사랑
BY SHADOW 2000-12-09
들꽃의 사랑
나는 한 송이 들꽃이어라
인생의 길녁에서
지나가던 한 나그네의 눈에 들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지독한 사랑을 받았어라
이제 그 나그네 떠나보내고
홀로 남아
저녁 노을조차 바라볼 수
없게 되어
슬픔으로 가득 차
아침마다 맑은 이슬 흘리는
한 송이 들꽃이어라
모두가 지나치며
작은 눈길 주던 그때가
차라리 행복했어라
이제 남은것은 지독한 그리움뿐
살아서 견딜 수 없는 아픔이라면
해뜨고 해지는 모습처럼
내 몸조차 이슬이 되어
땅 속으로 스며들고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