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늘 거기있었고
늘 바라보던 느티나무도
어제와 다르던 바람도
투명한 그대가되어
곁에 있었어.
빈하늘에 걸리던 푸른 낮달
손톱끝의 애닮은 복숭아 꽃물이되어
노을처럼 붉어지는
부끄러움이었어.
창백한 추억이
초록의 숨을 쉬는
한여름
그대는
깊은 한숨의 그늘로
서늘한 기억하나
장승처럼 세웠어.
눈쌓인 밤길
그대 발길 시험하며
캄캄한 어둠이 될때
그대는
꺼지지 않는 샛별이었어.
알고있지...
그대는 내게
난 그대에게
먼곳에서 오는
미풍의 추억이될것임을...
사하라의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