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고요한 저 안쪽의 님에게 편지를 씁니다. 오늘은 영하의 바람이 불고 나는 종종걸음의 거리에서 불현듯 그대를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슬픔일까 오래된 사랑처럼 희미한 불길 하나 조용히 다가오는 군요 기억하냐고는 차마 쓰지 못하겠습니다 대신 안녕하냐고 내 마음의 저 안쪽, 날 닮은 그 님에게 젖은 눈빛의 편지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