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으려하면 할수록...
음악을 들으며
그 음악속에 온몸을 담그어 봐도
음 하나하나에 살아 움직이고 있는 님이 계십니다
오지않는 잠을 억지로 청해봅니다
잠속으로 달아나보려 하지만
꿈처럼 따라다니는 님은 나를 놔주지 않습니다
나의 신경세포들은 모두
한 곳으로 향하고 있는듯 싶습니다
오랜 시간의 치유가 있기 전에는
아마 불치일까요?
가슴이 아파옵니다
내가 님을 잊으려 함이 잘못일까요?
순간순간을 진실한 마음에 의지하고
나의 모든 느낌들을 그 진실속에 담그려 하는데
거슬러 올라가는 마음이라서
이렇게 괴로운 것일까요?
잊으려 하면 할수록
더욱 생각나는 것은
아마도 깊고도 몹쓸병인것 같습니다
2000.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