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긋 스치듯 차가운 눈길로 넌 지나갔다 우리 서로 눈을 맞추진 못했지만 넌 너대로 난 나대로 서로의 눈빛을 읽었겠지 네가 본 내 눈빛이 어땠을까 몰라도 너의 눈은 얼굴 가득 웃고 있었다 그러나 그러나 비웃음으로 느낀 나를 너는 탓 할 수 있겠니 사랑의 반대는 무관심이라고 나는 널 잊은 듯 잃은 듯 그렇게 나는 널 지운 듯 버린 듯 그렇게 내 사랑을 마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