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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혀지지 않는 앙금
BY 어진방울 2000-11-17
-- 삭혀지지 않는 앙금 --
그대 앞에 서면 가슴이 아파
그대 앞에 서면 말문이 닫겨져
바라 보기도
곁에 있기도
움츠러만 들고
입틀어 막으며
목구멍 저 안으로만 아우성
이 혼란스런 마음으로부터 달아나야 된다며 도리질만
흔들어 세우며 직시하라는 내몰림
숨어드는 마음으로 돌아오면서
보고픔 이라니
기다림을 전하다니
님아!
이리 목메이고
가슴 에이는 이름을
부르고 부르는
삭혀지지않은 앙금
-- 어진방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