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생달
세상을 사는 지혜있어
한 순간을 만나고
한 순간을 헤어진다면
그 차가운 미소가
걷히리
청렴한 모습은 아니어도 좋으나
마음 에이는 칼날은
오늘밤, 누구의 가슴에 가
꽂힐 것인가?
하염없이 돌아가는
지구의 축이,
지구의 마음이,
지구의 사랑이,
또한, 부드러움과 따스함이
밤의 정적속에서
言語를 잃어버리고
오늘은 어느 곳 헤메이다
차갑게 빛나는
너의 시선에
굳을 것인가?
돌아라 돌아라 --
안개발 뿌리는 이 밤에,
너의 웃음소리 들을 수 있다면
가던길 멈추어 서서
까만 하품 한 번 하고
은은한 빛에 취해
深淵의 잠을 자리라
1982. 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