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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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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생달


BY 이윤이 2000-11-17




초생달



세상을 사는 지혜있어

한 순간을 만나고

한 순간을 헤어진다면

그 차가운 미소가

걷히리



청렴한 모습은 아니어도 좋으나

마음 에이는 칼날은

오늘밤, 누구의 가슴에 가

꽂힐 것인가?


하염없이 돌아가는

지구의 축이,

지구의 마음이,

지구의 사랑이,

또한, 부드러움과 따스함이

밤의 정적속에서

言語를 잃어버리고

오늘은 어느 곳 헤메이다

차갑게 빛나는

너의 시선에

굳을 것인가?


돌아라 돌아라 --

안개발 뿌리는 이 밤에,

너의 웃음소리 들을 수 있다면

가던길 멈추어 서서

까만 하품 한 번 하고

은은한 빛에 취해

深淵의 잠을 자리라



1982. 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