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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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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와 그리움


BY 들장미 2000-11-17

바람이 비를 몰고왔다
오려면 님소식 한자락 이라도 몰고올 것이지
유리창 마다 애타는 설움 쌓이네

내 몸 속 깊이
담쟁이 넝쿨 자라듯
자라나는 그리움
핏줄마다 기어 오른다
소리도 없이
끝도 없이

한 사람 을 생각하며
한줌의 눈물
저 빗속에 흘려버렸다

혹시나 빗속에 떨고있는
사람하나 네 곁에 스치면
젖은 몸 말려줄
따뜻한 햇살이 되어줄수 있니?

여전히 비는 내린다
갈길은 먼데
얼마나 더 흘러야 끝이 나는가

짜내면 짜낼수록 커지는 아픔
내 눈물로도
다 채우지 못하는 그리움 남아
너 마저
허공에 떠도는 눈물꽃이 되었구나

혹시나 내 눈물 네 곁에 스치면
가엾다고 여기지는 마
어쩌면
너를 그리워 하는 것이
내 유일한 행복일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