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건 예기치 못한 곳에서 나를 닮은 이를 만난다는 것 산다는 건 윈도우에 일렁이는 낯선나를 본다는 것 산다는 건 깜깜한 밤을 감지못한 눈으로 부스럭대다 새벽, 떠오르는 벌건해를 맞는다는 것 산다는 건 그런거겠지 때로 기꺼웁고 때로 낯설고 때론 벅차고.. 그러나 따지고보면 늘 혼자인 외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