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기차를타고 떠나는 여행

어쩌면 모든 미련 두고 가는

용기있는 여행일게다.

누가 나의 손목을

누가 나의 발목을 잡는다고

떠나 보지도 못하는것일까....

주어진게 운명이라면

박차고 떠나는 용기 또한

주어진 운명일진데

나는 떠나 보고 싶다.

낯선 도시의 역 대합실에서

새벽의 쓸쓸함으로 가미된

낭만 같은 커피를 한잔 마시면

쓰기만 한 추억도

때론 감미로울텐데....

그래 떠나 보는거야

가벼운 차림새로 미련을

잘 챙겨서 떠나는거야

그리고 좋은 장소를 발견하면

무거운 미련은 살짝

두고 올수도 있을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