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사랑과 정에대해 사랑이 뜨겁고 얼큰한 매운탕이라면 정이란 식어도 구수한 된장국 같은거라고 사랑은 식으면 김빠진 맥주같지만 정이란 사발에 손가락을 빠뜨려야 제맛나는 막걸리 같은 거라고 사랑은 나를 태워 재를 남기지만 정은 깊으면 깊을 수록 추운겨울 찬손을 겨드랑이에서 웃으며 녹여주는 여유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