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 밭은기침으로 칭얼거리는 침대 모서리에 묶인 평화는 베갯속 왕겨 싸움에 고막 터진지 오래고 묵은 침 넘길 때마다 목구멍 미어지게 반기는 통증. 그래그래. 코에 단내 나도록 펄펄 끓는 이 낡은 몸뚱이 너 아니면 누가 탐낼까? 인적 없는 마음에 누가 불을 지필까? 해소기침 밭은 숨 몰아쉬어도 뜨겁게 네게 안겨있으니 새봄 맞은 꽃나무 숨가쁘게 젖멍울 앓는 느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