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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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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검둥이 소녀야.


BY huh924 2000-10-19

새카만 얼굴 하얀 눈동자
큰눈망울 짙은 속눈섭,
하얀가운을 입고
병원앞 야자수아래 서있는 그녀는
어여뿐 인형이었다,

나를 볼때마다 새긋이웃는
그녀의 미소는 천사의 웃음이었다,
나를 좋와하는 것일가?
내가 이국인이란 호기심에서 일가
그녀의 마음은 알수없지만
내가 움직일때마다
그녀의 아름다운 눈망울이
내뒤를 따라오는것을 나는 느낀다.

너를 사랑하고 싶지만
너에게 다가가지 못함은
필연적으로 와야할
이별의 아품을
내가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란다.
너의 순결한 가슴에 상처를 남기면
용서받을수 없는
죄인이 되기 때문이란다.

사랑하는 흑인소녀야
너를 내가슴에 묻고
적도의 태양이 작렬하는
저- 바다넘어로 나는 가야만한다.
다시는 돌아올수없는 그곳으로
먼훗날 꿈속에 서라도
너를 잊지않으마
내사랑 검둥이 소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