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인연 아무런 대책 없는 이별의 말로 후회의 그늘을 지고 갔던 길 되짚어오는 가여운 인연아, 서로 나란히 서서 끝내 포갤 수 없는 철로와 철로 꼭 그만큼의 거리를 두고 바라보아야 한다면, 기적소리 멀어지고 세월 눈물로 주름져도 땅 딛고 설 수 없는 구멍 뚫린 가슴으론 애절한 피리소리만 날텐데 석양이 꼬리를 감추고 별 총총 매달고 밤이 오면 달빛 스미는 하늘 한 쪽 우리 함께 누울 저승의 별자리나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