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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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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새야


BY 조나단 2000-09-27


새봄에 여리디여린 새싹으로 돋아나
내 가슴을 흔들었는데
긴긴 여름날 모든고뇌 혼자 짊어지고
너는 나에게 우산이 되는구나.

너의 그늘 아래 날 편히 쉬이고서
산들 바람에 하늘하늘 나의 땀방울을 씻는구나.
이제 바람도 서늘하니
너 다시 돌아갈 그곳은 어디메냐.

가을이 깊어지면 넌 또다시 내 가슴을 흔들며
아름답게 또 아름답게 타오르겠지.
이제 내가슴에 너를 담고 싶구나!
다시 보내지 않을 포근함으로 너를 감싸안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