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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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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만남은*-


BY 조은이 2000-09-25



-* 우리의 만남은.. *-

천년을 거스려 올라가도
우리의 만남은
늘 제 자리이거늘..

또 다른 세상의 만남을
원해도
우리의 만남은
평행선일수 밖에 없거늘..

수 없이 많은 인연 중에서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우리의 만남은
스쳐지나가는 우연일수밖에 없거늘..

알수없는 공간속에서도
서로를 느끼는
우리의 만남은
허상속의 기쁨이었거늘...

말 없이 왔다가
흔적만 남기고 떠나가는
우리의 만남은
속절없는 만남이 되고 말았거늘..

아~~!!
우리의 만남은
그저 우연이 아니라
인연이란 알 수 없는
만남으로 인하여
울컥 복 받쳐 오는 서러움을
이 무엇으로 설명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