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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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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두드리는 불행의 여신


BY 마린 2000-09-22

핏발선 붉은 눈자위는
안락의 세계에서 추방당한 불행의 여신이라더라.

불만은 노력이 부족한자가
함부로 내다버리는 가장 쓸모없는 쓰레기라더라.

아침마다 시간을 적시는 비밀의 열쇠는
지난 겨울에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못다 쓴 회의라하더라.

나는 죽어 한줄기 바람이 될지니
미행의 희열에 나는 살리라.

불행의 여신은 밤마다 나의 세계로 들어와
나와의 장난질에 기꺼워하며
떠남을 모르는 철면피더라.

나는 결국 바람이 될지라
불행의 여신과 더불어 너의 방문을 두드리리
똑 똑 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