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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사진
조회 : 438
별빛
BY 베티
2000-09-20
별빛
한 밤
사알살 창문을
간지르는
저
그림자는
말갛게
말갛게
기억을 헹구어 놓는
별의 손
세상밖으로
달아나고파
나의 성을
벗어나고파
문간을 서성이던 숱한 밤
손목을 잡아끌던 그
별
이런가
삶의 허기가
길게
옆으로 와서 눕는
밤이면
한걸음에 달음질쳐
유년의 뜨락을
거닐고 있는
젖은 어깨
가만가만 감싸안는
별빛이여
삼십대의 별빛이여.
= 베 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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