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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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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가을 햇살


BY mujige.h 2000-09-17

이건 완벽한 축복의 햇살

동공안으로 찌르는

아프도록 황홀한 빛의 향연.


아픔의 절정끝에 휘몰아 치며

광풍뒤에 열리는

숨가쁜 해아래 잔치


생명이 요동하며

한 여름 지나고

안으로 품은 진주 영글며

큰 고비 넘어 쉬어가는 천지


놓았던 손 다시 잡고

어깨 부둥키며

가슴을 하나로 이어

환희로 나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