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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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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세


BY 덕이 2000-09-17

물세


"새"


하늘에 깔아 논
바람의 여울터어서나
속삭이듯 서격이는
나무의 그늘에서나.새는 노래한다.
그것이 노래인 줄도 모르면서
두 놈의 부리를
서로의 쪽지에 파묻고
따스한 체온 을 나누어 가진다

새는 울어
뜻을 만들지 않고
지어서 꾜태로
사랑을 가식 하지 않는다

-----포수는 한 덩이 납으로
그순수를 겨냥하지만
매양 쏘는 것은
피에 젖은 한마리 상한 새에 지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