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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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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꽃


BY 박동현 2000-09-16



숨은꽃



혼자서 몰래 피면서 향은 진하기도 하여라

누구의 가슴을 설레게 할꺼라고 저리 짙을까,

아무도 보아주지 않고 아무에게도 보여 주지도

않을꺼면서....

저만치 떨어져 인적 끊긴 그길에서서

맑기도하여라 ,저 꽃닢...

아무런 인연이 아니라 돌아서는 발끝에

촉촉히 흐른 이슬같은 물방울들....

숨어서 피어서, 인적이 없어서 달고 진한 꿀을

한가득 가슴에 담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