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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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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 치는날 통영에서...


BY helen 2000-09-14

폭풍우에 휘감긴
통영의 앞바다는
예전의 모습은 이미 아니다

그 시절
풋풋했던 날들의 기억속에
은빛으로 반짝이던 소박한 정경들..

한 다리 지나
큰 모퉁이 돌아서면
아! 달아...

부르지도 못 할
달 아를 되뇌이며
할매집을 ?아들어 허기를 채우다

바닷가 그 찻집은
이름도 사라져
엔젤은 어디에도 없고

기억 속에 묶어 둔 충무의 추억 처럼
폭풍우에 묶여진
어선들이 춤을 춘다


----- 심란한 마음 달래보려
비바람 부는날 통영에 갔습니다----